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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뚜기와 갑오징어의 진미, ‘꼴값’을 맛보다

    ‘꼴값’은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아우르는 말로, 봄철 서해안의 대표적인 제철 해산물입니다. 특히 충남 서천 장항항에서는 이 두 해산물이 4~5월 사이 가장 맛있게 잡히는 시기로,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장항항 수산물 꼴값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갓 잡은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바로 손질해 회, 구이, 볶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꼴뚜기는 크기는 작지만 맛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머리부터 다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름에 살짝 튀겨낸 꼴뚜기 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반면 갑오징어는 오징어류 중에서도 살이 도톰하고 단맛이 뛰어나 볶음 요리나 철판구이로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신선한 갑오징어를 얇게 썰어 불향 가득 볶아낸 갑오징어 볶음은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훌륭하죠.

    축제 현장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손질해 주는 꼴값을 즉석에서 요리해 주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진짜 ‘바다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자유롭게 선택해 시식하거나 구매할 수 있고, 포장해 갈 수 있는 상품도 준비돼 있어 여행 선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장항항에서 맛보는 꼴뚜기와 갑오징어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서해안의 계절과 풍요로움을 그대로 담아낸 지역의 자랑입니다. 신선함은 물론 정성까지 더해진 이 진미를 놓치지 마세요.

    장항항 어민들의 손맛과 정성

    장항항 수산물 꼴값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신선한 해산물 때문만이 아닙니다. 바로 현지 어민들의 손맛과 정성이 축제의 모든 음식과 체험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어민들이 매일 새벽 직접 바다로 나가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을 잡아오고, 그날 잡은 해산물로 직접 요리를 만들어 축제 참가자들에게 제공합니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는 어민들이 손수 꼴뚜기를 다듬고, 갑오징어를 정성껏 손질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보는 이들에게도 감동을 줍니다. 경험 많은 어민들의 빠르고 능숙한 손놀림은 마치 공연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일부 부스에서는 손질 과정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습니다.

    음식에서도 어민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해산물 특유의 신선한 맛을 살리기 위해 과한 양념은 줄이고,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담백한 조리법을 고수합니다. 꼴뚜기 볶음, 갑오징어 구이, 해산물 된장국 등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바다를 알고, 바다를 살아온 이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맛입니다.

    또한 어민들은 축제를 단순한 수익 창출의 장이 아닌, 자신들의 생업과 고향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 친절하고 따뜻하게 다가갑니다. 어민들의 진심이 담긴 한마디 인사, 직접 나눠주는 시식 한 접시에는 그들의 인심과 땀방울이 스며 있습니다.

    이처럼 장항항 수산물 꼴값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 어민들의 삶과 정체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사람 냄새나는 축제입니다. 진짜 맛은 신선함뿐 아니라, 그 음식을 만든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곳에서 직접 느껴보세요.

    현장에서 즐기는 꼴뚜기 튀김과 갑오징어 볶음

    장항항 수산물 꼴값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즉석에서 조리되는 꼴뚜기 튀김과 갑오징어 볶음입니다. 갓 잡아 올린 신선한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어민들이 축제 현장에서 직접 손질하고, 바로 요리해 주는 모습을 보면 입맛이 절로 도는 건 물론이고 그 생생한 풍경에 눈과 귀도 즐거워집니다.

    먼저 꼴뚜기 튀김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바삭함과 고소함을 자랑합니다. 밀가루 옷을 가볍게 입힌 꼴뚜기를 튀김솥에 넣으면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지면서 축제장의 분위기를 달궈줍니다. 막 튀겨낸 꼴뚜기 튀김은 바삭한 겉면 안에 탱글탱글한 속살이 살아 있어 씹을수록 단맛이 퍼지며, 레몬즙이나 매콤한 양념을 곁들이면 더욱 풍미가 살아납니다.

    갑오징어 볶음은 푸짐한 해산물 향연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톰한 갑오징어 살에 매콤 달콤한 양념이 잘 배어들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볶아지며 풍기는 불향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곁들여 나오는 채소와의 조화도 일품입니다. 즉석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따뜻한 상태로 바로 먹을 수 있고, 맛과 향이 훨씬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이 두 가지 메뉴는 축제를 대표하는 인기 음식으로, 대부분의 방문객이 꼭 한 번은 먹고 간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먹거리존에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한입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미식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장항항에서 맛보는 꼴뚜기 튀김과 갑오징어 볶음은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바다와 어민의 정성, 그리고 축제의 즐거움이 모두 담긴 한 접시입니다. 바삭하고 매콤한 맛의 조화를 즐기며 봄바다의 정취를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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