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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면 전라북도 부안군이 들썩입니다. 지역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부안마실축제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마실 간다’는 순우리말처럼, 이 축제는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따뜻한 분위기의 마을형 축제로, 부안의 봄을 대표하는 문화행사입니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부안마실축제는 ‘마실길 따라 웃음 한바탕’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전통놀이, 마실 퍼레이드, 지역 먹거리 장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특히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체험형 축제로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집니다.
부안마실축제 개요
- 축제명: 제12회 부안마실축제
- 일정: 2025.05.02. (금) ~ 2025.05.05. (월)
- 장소: 전북 부안군 부안읍 일원
- 주제: 마실길 따라 웃음 한바탕
- 주최/주관: 부안군 / 부안문화재단
축제의 주요 무대는 부안읍성과 중심 시가지 일대로, 마치 하나의 거대한 마을 놀이터로 변모합니다. 축제장을 걷다 보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어디를 가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실’이라는 이름에 담긴 따뜻한 공동체 정신
‘마실’은 이웃 마을로 놀러 가거나 잠깐 외출하는 것을 뜻하는 전라도 방언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예전 농촌 사회에서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정을 나누던 문화를 의미하기도 하죠. 부안마실축제는 바로 이 '마실 문화'를 되살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입니다.
도심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마을길을 따라 걷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이웃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축제장을 찾는 이들 대부분이 "어릴 적 고향의 골목길이 떠올랐다"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놓치면 아쉬운 부안마실축제 주요 프로그램
1.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마실 퍼레이드’
부안읍성 일대를 따라 펼쳐지는 마실 퍼레이드는 축제의 백미입니다. 부안의 전설과 설화를 테마로 꾸며진 퍼레이드 행렬에는 지역 초등학교, 예술단체, 시민 동호회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색을 더합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민의 자긍심을 표현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2. 아이와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마당
딱지치기,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민속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3. 마실음식 한마당 – 지역 맛집 총집합
서해의 신선한 수산물, 부안의 특산물로 구성된 마실음식 부스는 축제의 또 다른 인기 코너입니다. 부안 백합죽, 주꾸미 볶음, 부안참뽕 간식 등 지역의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4. 거리예술 & 버스킹 공연
부안마실축제에서는 축제장 곳곳에서 거리극, 버스킹, 국악 공연 등이 펼쳐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퍼포먼스 아티스트의 퍼레이드, 지역 청년들의 인디밴드 무대 등 관객과의 소통이 살아 있는 무대가 축제의 활력을 더합니다.
부안마실축제, 여행과 힐링을 함께
부안은 축제뿐만 아니라 자연경관과 역사유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축제를 즐기고 난 뒤, 인근의 변산반도국립공원, 채석강, 내소사, 격포해수욕장 등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초록이 짙어지는 5월의 부안은 탁 트인 풍경과 함께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부안 읍내 곳곳에서는 포토존과 체험 부스, 플리마켓 등이 운영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방문 전 꿀팁! 부안마실축제 200% 즐기기
- 셔틀버스: 축제 기간 동안 읍성 주차장에서 셔틀버스 운행
- 복장 TIP: 활동하기 편한 복장, 편안한 신발, 모자와 선크림은 필수
- SNS 인증 이벤트: 축제 공식 해시태그(#부안마실축제)와 함께 인증숏을 올리면 다양한 기념품 제공
- 우천 시 프로그램 운영 여부: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 통해 실시간 안내 예정
이웃과 함께, 전통과 함께하는 진짜 ‘마실’
부안마실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지역의 역사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마을 축제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이 축제는,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마실’이라는 이름처럼 소박하지만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부안에서, 정겨운 마실길 따라 웃음꽃 피는 특별한 봄날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