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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전라북도 고창은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이 봄바람에 일렁이며 장관을 이루는 이곳, 바로 고창청보리밭축제의 무대입니다. 화려한 꽃보다 더 감성적인 초록의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걷고, 사진을 찍고, 다양한 농촌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이 축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지금부터 고창청보리밭축제의 매력을 하나씩 알아볼까요?
고창청보리밭축제란?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에서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열리는 생태·농촌 체험 축제입니다. 무려 100만 평 규모의 대지에 펼쳐진 청보리밭은 그 자체로 장대한 자연의 예술작품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데요, ‘청보리’는 수확 전의 푸른 보리로, 봄날의 푸르름과 자연의 생기를 상징합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고창의 농업 문화와 생태 환경 보전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어, 자연 친화적인 체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매해 새롭게 구성되는 프로그램 덕분에 재방문객도 많은 장수 축제로 자리 잡고 있죠.
2025 고창청보리밭축제 일정 및 정보
- 축제 기간: 2025.04.19. (토) ~ 2025.05.11. (일)
- 장소: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입장료: 성인 4,000원 / 초중고 3,000원 / 미취학 아동 무료
- 주차장: 무료 운영(셔틀버스 일부 구간 운행)
청보리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로,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보리가 한창 자라 초록빛 물결이 절정을 이루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초록빛 힐링 산책로와 인생샷 명소
축제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푸른 청보리밭 사이를 거니는 산책로입니다. 구불구불한 흙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초록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죠. 걷는 내내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의 파도와 함께하는 고요한 자연의 소리는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위안을 줍니다.
또한 SNS에서 유명한 인생샷 포인트도 가득합니다.
- 나무로 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드넓은 보리밭
- 알록달록 바람개비 언덕
- 트랙터와 전통 농기구를 활용한 감성 포토존
- 보리밭 그네와 산책용 오솔길
전국의 사진작가들과 여행 블로거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누구나 감성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장소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최적의 축제입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배우고, 만지고, 느끼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 보리피리 만들기: 청보리를 이용한 전통 놀이 체험
- 밀짚 공예 체험: 보리를 활용한 손공예 체험
- 트랙터 타고 농장 투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 보리밭 미로 찾기: 게임처럼 즐기는 미션 투어
- 고창 농특산물 시식 및 구입: 고창 수박, 복분자, 보리쌀 등
뿐만 아니라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버스킹 공연, 농악놀이, 어린이 인형극 등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축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듭니다.
고창의 자연과 음식이 함께하는 먹거리장터
청보리밭을 거닐다 보면 허기가 지기 마련이죠. 축제장 내에는 고창 지역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존과 로컬 장터도 운영됩니다.
- 고창 청보리로 만든 보리밥 정식
- 복분자 막걸리와 주스 시음
- 고창 풍천장어구이 및 간식류
- 수제 한과, 누룽지, 고추장 등 로컬 특산품 판매
이 외에도 직접 만든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곳곳에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고창 여행 코스로 함께하면 좋은 명소들
고창청보리밭축제를 찾았다면, 인근의 명소도 함께 즐겨보세요. 하루 여행으로는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가 많습니다.
- 고창읍성: 조선시대 돌로 쌓은 성곽, 도보 산책로와 역사 전시
- 선운사: 동백꽃과 어우러진 고찰, 사색과 휴식의 공간
- 운곡람사르습지: 생태 탐방로와 다양한 철새 관찰지
- 고창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일몰 감상이 아름다운 코스
봄꽃, 바람, 자연, 그리고 역사까지 함께하는 고창 여행은 청보리밭 축제와 찰떡궁합입니다.
마무리 – 초록 바람 따라 걷는 봄, 고창에서 만나는 자연의 감동
고창청보리밭축제는 단순히 경관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고 지역 농촌 문화를 체험하는 살아있는 축제입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초록의 여유, 바람의 속삭임,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감이 이곳엔 존재합니다.
올봄, 눈부신 햇살과 초록의 바람을 만나러 고창으로 떠나보세요. 그곳에는 지친 마음을 달래줄 푸르른 힐링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